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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쏘냥이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은 저번 시간에 다룬 ‘비밥’을 대표하는 재즈 음악가이자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중 가장 위대한 인물로 추앙받고 있는 재즈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셀로니어스 멍크 (Thelonious Sphere Monk, 1917~1982)’의 대표 작품인 ‘Round Midnight’입니다.
셀로니어스 멍크는 즉흥 연주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던 재즈 피아니스트였는데요.
방대한 양의 재즈 음반을 녹음하였으며, 많은 전설적인 작품들을 작곡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Blue Monk’, ‘Epistrophy’, ‘Well, You needn’t’, ‘I mean you’, ‘Ruby, My dear’, Monk’s Dream’, ‘Monk’s Mood’, ‘Rhytm-A-Ning’, ‘Ask me now’, ‘Little Rootie Tootie’, ‘Trinkle, Tinkle’ 등이 있는데요.
제가 오늘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은 멍크가 1940년~1941년 경 그의 나이 20대 초중반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 ‘Round Midnight’입니다.
‘Round about mudnight’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작품은 1944년 발표된 셀로니어스 멍크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현재까지 다양한 재즈 뮤지션들에게 가장 많이 리메이크되고 있는 재즈 곡이기도 하며, 비밥이라는 재즈 장르를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셀로니어스 멍크는 다양한 재즈 뮤지션들과 ‘Thelonious Monk Quartet’, 가끔 ‘Thelonious Monk Quintet’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였는데요.
특히 40개가 넘는 앨범을 발매한 ‘셀로니어스 멍크 콰르텟’은 존 콜트레인과 함께 카네기 홀에 서기도 하였으며, 필자가 꼽는 최고의 ‘ Round Midnight’ 연주는 색소폰 연주자 ‘찰리 라우스 (Charlie Rouse, 1924~1988)’, 더블베이시스트 ‘래리 게일스 (Larry Gales, 1935~1955)’, 드럼 연주자인 ‘벤 라일리 (Ben Riley, 1933~2017)’과 함께 1966년 노르웨이에서 라이브로 연주한 Round Midnight 입니다.
이 작품은 1947년 멍크가 1947년 처음으로 녹음하여 앨범으로 남겼으며, 1952년 마일스 데이비스, 1959년 웨스 몽고메리 등이 자신만의 버젼으로 녹음하여 앨범을 발매하였습니다.
특히 재즈 가수이자 작사가 ‘버니 해니겐 (Beirnie Hanighen, 1908~1976)’이 1949년에 가사를 붙인 버젼은 ‘엘라 피츠제럴드 (Ella Jane Fitzgerald, 1917~1996)’가 노래를 부른 것이 큰 히트를 치며 현재까지도 많은 여성 재즈 가수들이 사랑하는 노래가 되었으며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It begins to
tell 'round midnight, midnight
I do pretty well till after sundown
Supper time I'm feelin' sad
But it really gets bad 'round midnight
Memories always
start 'round midnight
Haven't got the heart to stand those memories
When my heart is still with you
And ol' midnight knows it too
When a quarrel
we had needs mending
Does it mean that our love is ending?
Darlin', I need you; lately I find
You're out of my heart and I'm out of my mind
Let our hearts
take wings 'round midnight, midnight
Let the angels sing for your returning
Till our love is safe and sound
And old midnight comes around
Feelin' sad
really gets bad
'Round, 'round, 'round midnight
자정부터 자정까지.. (한밤중부터 늦게까지)
난 일몰때까지 잘 견디고 있어.
저녁 늦게가 될 때까지 슬퍼하고 있어.
하지만 그건 정말 나쁘게 밤 늦게까지 흘러가.
추억은 늘 한밤중에 시작되요.
그 기억을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요.
내 심장이 여전히 그대와 함께 있어요.
그리고 자정은 그걸 잘 알고 있죠.
우리가 서로의 변화를 요구하며 다투는 것이
우리의 사랑이 끝나는 것을 의미하는걸까요?
달링, 난 그대르 원해요. 끝내 전 알게 되었죠.
그대는 내게서 떠나버렸고 저는 제 심장에서 떨어져버렸죠.
우리의 마음이 한밤중에, 자정에 날개를 뻗어나갈 수 있게 해줘요.
천사들이 당신이 돌아오게 노래하게 햊해주세요.
우리의 사랑이 굳건하고 단단해질 때 까지..
그리고 한밤중에는, 자정이 다가오면.
슬픔이 느껴져 나쁜 마음이 다가옵니다.
자정부터, 한밤중에, 밤늦게까지..
비밥을 대표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셀로니어스 멍크’의 ‘라운드 미드나잇’은 잠 못 드는 초겨울 밤 여러분들 곁에 따스하게 있어줄 수 있는 아름다운 재즈 곡으로 안성맞춤인 작품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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