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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iworld 호기심/Jazz 이야기 [다음 브런치] (完)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27.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 엘라 피츠제럴드와 듀크 엘링턴의 It don't mean a thing

by zoiworld 2019.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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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https://brunch.co.kr/@zoiworld/110 에서 음악, 사진, 영상 등과 함께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쏘냥이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은 두 명의 재즈 레전드 엘라 피츠제럴드듀크 엘링턴이 함께 라이브로 녹음했던 곡인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입니다.

(스윙을 품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란 뜻의 It dont mean a thing (if aint got that swing)은 원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재즈 빅밴드의 리더였던 듀크 엘링턴 (Duke Ellington, 1899-1974)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Take the a train, Ko-Ko, never no lament, Jack the bear, Harlem air-shaft 등 수많은 작품으로 유명한 듀크 엘링턴은 1931 8, 시카고의 Lincoln tavern 식당에서 잠시 쉬는 동안 영감을 받아 작곡하였으며, 우크라이나 출신의 음악가이자 작사가 어빙 밀스 (Irving Harold Mills, 1894-1985)가 이 곡에 가사를 붙여 이비 앤더슨 (Ivie Anderson, 1905-1949)이 노래를, 트롬보니스트 조 낸튼 (Joe Tricky Sam Nanton, 1904-1946), 그리고 색소포니스트 조니 호지스 (Johnny Cornelius Hodges, 1907-1970)가 솔로 파트를 연주하여 1932 2월 앨범을 작업하였습니다.

 

어빙 밀스가 붙인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It don't mean a thing, all you gotta do is sing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스윙을 품고 있지 않으면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 , , , ~

, , , ~

그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저 노래만 부르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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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s no difference if that rhythm's sweet or hot
Give that rhythm everything, everyhing you got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리듬이 달콤하거나 핫하다해도 차이는 없어요.

리듬에 모든 것을 맡겨요,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쳐요.

스윙을 지니지 않으면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 , , , ~

, , ~

, , , ~

, , , ~

, , , ~

, , , ~


Rain, rain go away come here some other day, boy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Makes no difference if it's sweet or hot
Give that thing everything you got
Makes no difference if it's sweet or hot
Give that thing everything little you got
In a hard days night

, 비는 멀리 떠나버리지만 언젠가는 다시 여기로 돌아와요, 소년이여! (귀염둥이, 자기 등으로 해석 가능)

, , , , ~

그것이 달콤하든 뜨겁든 아무 상관없어요.

작디 작은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맡겨버려요.

힘든 날의 끝자락, 지금 밤에.

 

 

이 곡은 큰 히트를 쳐, 루이 암스트롱 (1932), 더 밀스 브라더스 (1932), 레스터 영 (1952), 셀로니어스 몽크 (1955), 척 브라운 (1987), 매튜 모리슨 (2013), 그리고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 (2014)에 이르기까지 많은 연주자들이 편곡하여 자신만의 버전의 곡으로 연주하고 노래하였으며 듀크 엘링턴의 가장 대표적인 재즈 스탠다드 곡이 되었습니다.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은 가수로 활동하는 59년의 시간 동안 총 13회의 그래미 상을 수여받고, 국립 예술 훈장을 수여받기도 한 가장 유명한 여자 재즈 가수 중 한명인 엘라 피츠제럴드 (Ella Jane Fitzgerald, 1917~1996)도 사랑했던 곡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재즈의 여왕이란 별명을 가진 엘라 피츠제럴드는 듀크 엘링턴의 이 곡을 1957년 베이시스트 레이 B 브라운 (Ray Broadus B Brown, 1928-1998), 피아니스트 오스카 페터슨 (Oscar Peterson, 1925-2007), 드럼에 파파 조 존스 (Jonathan David Samuel Papa Jo Jones, 1911-1985), 기타리스트 허브 엘리스 (Mitchell Herbert Herb Ellis, 1921-2010), 트럼펫 연주자 로이 엘드리지 (Roy Eldridge, 1911-1989)와 함께 무대에 올렸으며, 이 공연은 재즈 레전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버젼은 1966년 엘라 피츠제럴드가 듀크 에링턴의 빅밴드와 함께 프랑스의 지중해 해안인 코트다쥐르 (Cote DAzur)후앙르뺑(Juan-les pins) 지역에서 열린 재즈 페스티벌 재즈 아 후앙 (Jazz a Juan)에서 공연했던 실황을 녹음하여 1967Ella and Duke at the Cote DAzur에 담긴 2개의 LP 15 (1997CD로 재발매 될 때는 CD1 1, CD2 2곡이 추가되어 총 18곡이 담겨있다) 2번째 LP의 첫번째 곡으로 담겨져 있는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입니다.

 

7분 정도의 긴 러닝 타임 동안 엘라 피츠제럴드와 듀크 엘링턴, 그리고 그의 밴드가 각자의 솔로와 스캣, 그리고 아름다운 보이스 등의 매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무대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는 이 버젼은 피아노의 솔로로 시작하여 젊은 엘라 피츠제럴드의 즉흥, 색소폰의 솔로, 엘라 피츠제럴드와 듀크 엘링턴의 즉흥적인 주거니 받거니, 마지막으로 3옥타브를 넘나드는 엄청난 음역의 엘라 피츠제럴드의 스캣과 트럼펫의 하이톤으로 절정을 장식해주는 매우 버라이어티한 곡입니다.

 

아래의 다른 버젼의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과 함께 들어보면 스윙 재즈의 매력을 듬뿍 담은 이 곡에 푹 빠지게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