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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프로그램 노트’를 이용해서 그 공연에 대해 미리 익히고 박수치는 타이밍까지 알아볼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드릴까 해요.
‘프로그램 노트’는 공연을 갔을 때 포스터와 전단지 외에 당일 공연이나 음악에 대한 해설이나 연주자 프로필, 프로그램 차례, 감사의 인사 등을 4~10여 페이지의 작은 책자로 준비하여 티켓 오피스 앞이나 입구에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 책자나 브로셔를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 노트는 대부분 무료이거나 1,000원에서 10,000원 이내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연주회에 들어가기 전 미리 도착하여, 구비되어 있는 프로그램 노트를 읽고 연주회를 감상해도 그 음악의 뒷 이야기나 구성 등을 익히고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음악회가 더 이상 지루하거나 박수칠 타이밍을 몰라 어리바리하게 있지 않아도 된답니다!
보통 프로그램 노트는 4~6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첫 페이지는 포스터와 전단지와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제목과 연주자들의 이름, 장소, 시간 등이 적혀있습니다.
두번째 페이지는 보통 프로그램의 차례나 연주자의 프로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주자의 프로필이 전단지에서보다 조금 더 상세하게 적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감사의 말씀을 함께 남기는 경우가 많은데, 2번째 페이지에 프로그램의 차례가 들어가는 경우에는 연주자의 상세 프로필은 마지막 페이지에 쓰여집니다.
프로그램의 목차를 보면 언제 ‘쉬는 시간 (=인터미션, Intermission)’이 있는지를 알 수 있죠? 보통 1부와 2부로 나눠진 연주회에서 1부는 1-3곡 정도, 2부는 1-2곡 정도로 구성되어 있으나, 곡의 길이에 따라 더 추가되기도 합니다. 박수는 연주자가 입장하고 인사할 때, 그리고 한 곡이 끝나는 경우와 곡이 끝나고 퇴장할 때까지 치는 것이 맞습니다.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곡의 흐름이 끊기는 것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악장과 악장 사이에는 참아뒀던 기침과 자세 고침, 다음 곡에 대한 컨닝 (^^)을 프로그램 노트에서 하면 좋습니다. 연주를 하는 중에는 최대한 조용하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악장은 위의 그림처럼 보통 작곡가의 이름과 제목 아래에 띄어쓰기를 한 다음에 작게 쓰여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파가니니의 소나타는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3개의 악장 사이에는 박수를 치지 않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곡에 대한 정보를 프로그램 노트를 통하여 미리 숙지해 놓으면 박수칠 타이밍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노트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곡에 대한 해설이 쓰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란 말이 있는 것처럼 곡에 대한 해설을 읽고 작곡가의 의도와 곡의 구성과 특징 등을 알고 있다면 음악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죠.
연주회나 공연을 감상할 때 조금 일찍 도착하여 프로그램 노트를 읽고 그 공연을 2배, 3배 더 즐겁게 감상하신다면 클래식이 조금 더 쉽게 다가올 것입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프로그램 노트를 토대로 유튜브 등의 다른 음악가의 연주를 비교 감상해볼 수도 있으니 1석 2조의 활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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