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 클래식 매거진

알쓸신클-뇌가 섹시해지는 클래식 085- 음악용어: 음량, 음높이, 그리고 음가

by zoiworld 2024. 1. 13.
728x90

 

사진, 영상과 함께하는 자세한 글은 https://brunch.co.kr/@zoiworld/265 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음량과 음의 높낮이, 그리고 음가의 정확한 차이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음량 (音量, Volume)’은 말그대로 소리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볼륨을 키워!”는 음량을 키워서 소리를 크게 만들어 내라는 의미이죠. 악기나 스피커와 같은 소리를 내는 물체가 크거나 작게 울리는 정도의 차이로 음량의 차이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음높이 (Pitch)’는 바로 음의 높낮이, 즉 음정을 뜻하는 말입니다. 음이 진동하는 진동수가 높을수록 더 높은 음이 나고, 특히 그 진동수가 2배로 증가하면 한 옥타브 높은 음을 냅니다. 이 음높이를 수치로 표현하는 방법이 공기 속에서 음이 진동하는 진동수 (Frequency)를 표시하는 것인데요. 주로 헤르츠 (Hz)’를 사용합니다.

독일의 물리학자 하인리히 헤르츠 (Heinrich Rudolf Hertz, 1857-1894)’의 이름을 딴 것이 바로 이 헤르츠인데요. 그는 라디오파를 만들어내 공기 중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며 이 전자기파의 존재를 입증한 인물입니다. 이와 같은 발견으로 인하여 무선통신이 가능하게 되었고 후대의 비약적인 발전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하인리히 헤르츠의 조카인 구스타프 헤르츠 (Gustav Ludwig Hertz, 1887-1975)’는 방사성 동위 원소 분리법을 개발하며 노벨상을 수상하였으며, 헤르츠의 조카 손자이자 구스타프의 아들인 카를 헬무트 헤르츠 (Carl Hellmuth Hertz, 1920-1990)’는 초음파 검사를 발명한 인물입니다. 이렇게 세상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물리학자 가족들의 선봉장이었던 하인리히 헤르츠를 기리기 위하여 라디오, 텔레비전 등의 전파 신호를 책정하는 주파수에 헤르츠란 이름을 붙인 단위를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차 전파 신호인 주파수뿐만 아니라 악기나 사람의 목소리의 높낮이도 헤르츠 단위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1Hz1초 동안 1번의 주기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며, 우리가 기본적으로 조율을 할 때 기준이 되는 음이 440-442Hz 정도 되는데 이는 1초동안 주기적인 현상이 440-442번 일어나는 현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또한 440Hz보다는 442Hz의 음높이가 더 높죠.

음높이는 헤르츠만이 사용되는 것이 아니며, RPM, APM, BPM 둥 다양한 단위로 사용되지만, 음악에서는 헤르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음가 (音價, Sound/Note duration/phoenetic value/note value..)’는 정의 내리기가 쉽지 않아서 다양한 영어 단어로 번역이 되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단어입니다. 사람이 내는 목소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음가입니다. 발음기관의 기초 조건 때문에 생기는 단위적 작용에 의하여 나타나는 성음현상이 바로 음가입니다. ‘성음은 사람의 목소리로 다양하고도 다채로운 소리와 상황을 표현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액센트나 단어 하나의 길이 차이, 짧은 쉼 등의 복합적인 요소로 탄생하게 됩니다. “음가를 살려서라는 말은 음악의 뉘앙스를 잘 살리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됩니다. 노래를 부를 때는 그 음의 다양한 값, 발음이나 길이나 성조, 쉼 등을 잘 살리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이렇게 음악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들 중 음의 변화와 관련된 단어들을 가볍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특히 음가는 “100% 이렇다고 정의 내리기가 쉽지 않은 용어이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을 접하며 그 음악 속의 음가를 직접 느끼며 이해를 해보는 과정을 겪으며 그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