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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오늘은 봄비를 맞으며 피어나는 아름다운 계절을 그린 왈츠를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곡명 : 봄의 소리 왈츠 작품번호 410번 (Fruehlingsstimmen, Op.410)
작곡가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Johann Strauss Sohn, 1825-1899)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1세 (Johann Baptist Strauss, 1804-1849)'는 '왈츠의 아버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그가 다양한 왈츠와 폴카 같은 '비엔나 왈츠'를 추기 위한 곡들을 많이 작곡하기도 하였지만, 자신보다 더 유명해진 왈츠 작곡가의 아버지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아들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피치카토 폴카'를 비롯한 500곡이 넘는 왈츠와 폴카와 오페레타 '박쥐' 등을 작곡하며 아버지의 명성을 뛰어 넘어 '왈츠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인물입니다.
1883년,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58세에 작곡한 봄, 새들의 지저귐과 사랑스러운 여인들의 춤을 그린 화사한 작품이 바로 '봄의 소리 왈츠'입니다. 당시 참석한 헝가리의 한 디너 파티에서 즉흥적으로 작곡, 연주한 곡으로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은 19세기 후반 큰 인기를 끌었던 소프라노 '비앙카 비안키 (Bianca Bianchi, 1855-1947)'가 노래를 함께 부른 소프라노 독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것이 원곡입니다.
봄의 소리 (Die Fruehlingsstimmen)
종달새가 푸르른 하늘로 날아오르고,
부드럽게 불어오는 훈훈한 바람은
그 사랑스럽고도 부드러운 숨결로
벌판과 초원에 입을 맞추며 봄을 깨우네
만물은 봄과 함께 그 빛을 더해가고
아.. 모든 고난은 이제 끝이 나고,
슬픔은 온화함으로 바뀌었구나! 행복한 장면들로!
행운에의 믿음이 돌아오는구나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고.
아, 모두 웃음짓네, 아, 아, 깨어나네
노래의 샘이 또한 흐르고,
너무 오랫동안 지속된 침묵,
그 곳에서 다시 순수하고 밝은 소리가 흘러나오네.
나뭇가지에서 피어나는 달콤한 목소리!
아.. 조용히 나이팅게일이 노래하는
첫 음절이 들리자,
여왕을 방해하지 않게, 가수 여러분, 모두 조용히!
그녀의 달콤한 음색이 곧 풍성하게 들리게 될거예요!
아, 곧! 아, 아, 네! 곧!
아, 아, 아, 아!
오! 나이팅게일의 노래, 감미로운 소리, 아 그래!
사랑은 빛이 나고, 아, 아, 아!
노래의 음들, 아, 그리고 소리,
달콤하고 대담하면서도 또 애도하는 듯한,
아, 아, 달콤한 꿈에 가슴이 설레고
아, 아, 아, 아, 조용!
그리움과 갈망
아, 아, 아, 아, 가슴 속에 살고 있구나.
아, 그녀가 고혹적으로 유혹할 때,
별처럼 멀리서 반짝이며,
아, 아, 마법처럼 반짝이는 달빛,
아, 아, 아, 아, 계곡에 흘러내리는구나!
밤이 사라지려는 순간,
갓 깨어난 종달새의 노래,
아, 빛이 온다. 그들이 외친다!
그림자가 사라진다! 아!
아~ 봄의 소리는 담대하게
아 그래, 아 그래, 아, 오 달콤한 소리!
아, 아, 아, 아, 아, 그래!
현재 오케스트라와 성악의 원곡보다는 오케스트라만을 위하여 편곡되어 더 많이 자주 연주되고 있는 이 곡은 당장이라도 쿵짝짝~의 리듬에 맞춰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왈츠곡입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듀엣, 현악사중주와 같은 다양한 편곡으로도 사랑받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함께 따뜻한 봄의 온기를 느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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