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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오늘은 어성 작곡가의 대표작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곡명 : 플루트,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작품번호 59번 (Suitet for Flute, Violin & Piano, Op.59)
작곡가 : 멜라니 보니스 (Melanie Helene Bonis, 1858-1937)
1871년부터 1914년까지 프랑스와 벨기에를 중심으로 펼쳐진 풍요로운 번영과 평화를 상징하던 시기의 문화를 '아름다운 시기'란 뜻의 '벨 에포크 (Belle Epoque)' 시대라 불렀는데요. 이 시기에 생상스로부터 '여자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완벽한 곡을 작곡하였다'는 극찬(?!)을 들었던 인물이 바로 이러한 여성 차별에 대한 차별을 극복하고자 중성적인 이름인 '멜 보니스 (Mel Bonis)'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멜라니 보니스'입니다. 파리 음악원에서 수학을 하기도 하였던 뛰어난 재능의 멜라니 보니스는 하지만 부모님의 강요로 인하여 작곡가의 길을 계속 가지 못하고 자퇴를 하고 22세 연상이었던 남성의 세 번째 부인으로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10년의 시간 동안 사업가였던 남편의 5명의 아이들은 물론 자신이 낳은 3명의 자녀까지 모두 돌보며 '정숙한 아내'로 살아야 했습니다.
1900년 경, 자신이 파리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던 시절 연인이었던 성악가이자 시인 '아메디 에튀시 (Amedee Landley Hattich, 1856-1937)'와 재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에튀시는 멜라니 보니스의 작품들을 출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와의 불륜 관계를 유지하며 약 300여곡의 작품을 작곡하여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그 중 그녀가 1903년, 작곡한 '플루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은 멜라니 보니스만의 아름다운 감성이 잘 드러난 실내악곡입니다.
1번 세레나데 (Serenade)
2번 파스토랄레 (Pastorale)
3번 스케르초 (Scherzo)
3개의 모음곡으로 구성된 멜라니 보니스의 이 실내악 곡은 아름다운 작품으로 인정받으며 점차 많은 연주자들의 레파토리로 사랑받게 된 낭만적인 '벨 에포크' 시대를 대변하는 곡입니다.
살아본 적은 없지만 아름다운 후기 낭만 시대의 프랑스를 추억하게 만드는 이 곡과 함께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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