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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iworld 호기심/Jazz 이야기 [다음 브런치] (完)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16.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 맘보차르트

by zoiworld 2018.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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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https://brunch.co.kr/@zoiworld/64 에서 자세히 읽을 수 있으십니다.


 

오늘은 재즈 명곡을 소개하는 시간이죠?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그 여섯번째 시간으로 클라츠 브라더스 & 쿠바 퍼커션의 맘보차르트 (Mambozart)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클라츠 브라더스 (Klazz Brothers)는 클래식 음악과 재즈를 전공한 음악가들이 모여 클래식 음악을 재즈 음악으로 듣기 편하게 편곡, 연주하는 그룹입니다.

 

드레스덴 필하모닉에서 활동하고 있는 더블 베이스 연주자 킬리안 포스터 (Kilian Forster)와 피아니스트 토비아스 포스터 Tobias Forster) 형제와 드럼 연주자 팀 한 (Tim Hahn)이 바로 그들인데요.

 

클라츠 브라더스 멤버들은 쿠바에서 함께 연주하게 되며 친분을 쌓게 된 아바나 앙상블 (Havana Ensemble) 단원인 팀발 (Timbale, 쿠바의 작은 북) 연주자 알렉시스 에레라 에스테베즈 (Alexis Herrera Estevez), 콩가 연주자 엘리오 로드리게즈 루이스 (Elio Rodriguez Luis)와 함께 클라츠 브라더스와 쿠바 퍼커션 (Klazz Brothers & Cuba Percussion)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 다양한 음악 장르의 혼합을 시도하게 됩니다.

 

2002년 발매된 이들의 첫 앨범 Classic meets Cuba에 수록된 음악이 바로 맘보차르트 (Mambozart)입니다.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이 사망하기 3년 전인 1788, 22세의 나이에 작곡한 교향곡 40번 사단조 (Symphony No. 40 in g minor, K.550) 4개의 악장으로 이뤄진 모차르트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인데요.

그 중 1악장 몰토 알레그로 (Molto Allegro)는 누구나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익숙한 멜로디의 곡입니다.

 

클라츠 브라더스와 쿠바 퍼커션은 이 모차르트의 40번 교향곡 1악장에 맘보를 더해 맘보차르트라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맘보 (Mambo)1930년대 후반, 쿠바에서 유행하고 있던 룸바 (Rumba/Rhumba, 쿠바의 민속 춤에서 유래한 춤과 음악)에 재즈의 요소를 더한 춤과 음악인데요.

맘보의 어원은 신과의 대화란 뜻의 아이티 부두교의 여자 사제의 이름입니다.

 

모차르트의 비극적인 단조 교향곡에 밝고 즐거운 맘보 리듬을 섞어 익숙하면서도 흥겨운 재즈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클라츠 브라더스와 쿠바 퍼커션,

이들의 대표적인 작품이 된 맘보차르트 외에도 바로크, 고전, 낭만 등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재즈 음악으로 재탄생시키며 2003년 클라시크 에코상 수상, 2005년 그래미상 크로스오버 후보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맘보차르트 외에도 Tango meets Cuba, Opera meets Cuba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나가는 클라츠 브라더스와 쿠바 퍼커션의 다른 음악들도 들어보시면 재즈 뿐만 아니라 클래식, 탱고, 살사 음악 등 다양한 음악들을 새롭게 접하며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