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https://brunch.co.kr/@zoiworld/78 에서 음악과 함께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찌는 듯이 더운 7월의 마지막 주, 조금은 코믹하고 유쾌한 작품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이 작품은 뉴올리언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때 등장하였던 음악가인 키드 오리의 작품입니다.
에드워드 ‘키드’ 오리 (Edward ‘Kid’ Ory, 1886~1973)는 루이지애나 출신의 트롬본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며, 재즈 트롬본의 새 장을 연 인물로 기억되고 있는 음악가입니다.
젊은 시절 루이 암스트롱과 함께 연주하며 재즈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기도 한데요.
음을 미끄러지듯 밀어내는 ‘글리산도 (Glissnado)’ 주법을 많이 사용하는 뉴올리언즈의 트롬본 연주 스타일인 ‘테일게이트 스타일 (Tailgate Style)’을 발전시킨 전수자인 키드 오리는 그 특징이 잘 묻어나는 작품들을 많이 작곡하여 녹음하였습니다.
그 중 제가 오늘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작품이 바로 키드 오리가 작품명에 자신의 이름을 넣은 ‘오리의 크레올 트롬본 (Ory’s Creole Trombone)’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트롬본의 솔로가 도드라지는 이 작품은 키드 오리가 작곡하여 192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녹음한 작품입니다.
첫 레코딩 당시에 키드 오리는 ‘키드 오리의 크레올 오케스트라 (Kid Ory’s Creole Orchestra)’의리더로 활동하고 있었는데요.
이 악단의 멤버이자 오리의 크레올 트롬본을 처음 레코딩한 음악가는 코르넷/트럼펫에 ‘머트 캐리 (Mutt Carey, 1891~1948)’, 클라리넷에 ‘딩크 존슨(Ollie ‘Dink’ Johnson, 1892~1954)’, 피아노에 ‘프레드 워싱턴 (Fred Washington, c. 1900~?)’, 베이스에 ‘에드 갈렌드 (Edward ‘Ed’ Betram Garland, 1895~1980)’, 드럼에 ‘벤 보더스 (Ben Borders)’였습니다.
후에 키드 오리는 트럼펫에 ‘루이 암스트롱 (Louis Daniel Armstrong, 1901~1971)’, 반조에 ‘조니 세인트 실 (Johnny Alexander St. Cyr, 1890~1966)’, 클라리넷 ‘조니 도즈 (Johnny Dodds, 1892~1940)’, 드럼 ‘베이비 도즈 (Warren ‘Baby’ Dodds, 1898~1959)’, 피아노 ‘릴 하딘 암스트롱 (Lillian Hardin-Armstrong, 1898~1971)’와 함께 ‘루이 암스트롱과 핫 세븐 (Louis Armstrong and his hot seven)’의 멤버로 활약하며 1937, 1942, 1944년에 ‘오리의 크레올 트롬본’을 녹음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랙타임의 요소를 그대로 지닌 작품으로 당시 뉴올리언즈 재즈 스타일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곡이면서 또 트롬본의 솔로의 기교와 재치를 한껏 보여주며 트럼펫에 밀릴 수도 있었던 트롬본의 솔로 악기로써의 역량을 한껏 보여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현재도 많은 빅밴드 재즈 악단의 사랑을 받는 레퍼토리이기도 한 ‘오리의 크레올 트롬본 (Ory’s Creole Trombone)’이 무더운 여름의 한 가운데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을 듯한 쏘냥이 추천하는 재즈 음악이었습니다.
'Zoiworld 호기심 > Jazz 이야기 [다음 브런치]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21.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 Sing Sing Sing (0) | 2018.10.21 |
---|---|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20. 시카고 재즈의 중심 '스윙 (Swing)' (0) | 2018.10.11 |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18.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 Here's That rainy day (0) | 2018.07.01 |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17.시카고 스타일 - 시카고로 간 뉴올리언즈 (0) | 2018.05.31 |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16.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 맘보차르트 (0) | 2018.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