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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iworld 호기심/Jazz 이야기 [다음 브런치] (完)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19.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 Ory's Creole Trombone

by zoiworld 2018.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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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https://brunch.co.kr/@zoiworld/78 에서 음악과 함께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찌는 듯이 더운 7월의 마지막 주, 조금은 코믹하고 유쾌한 작품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이 작품은 뉴올리언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때 등장하였던 음악가인 키드 오리의 작품입니다.

 

에드워드 키드 오리 (Edward Kid Ory, 1886~1973)는 루이지애나 출신의 트롬본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며, 재즈 트롬본의 새 장을 연 인물로 기억되고 있는 음악가입니다.

 

젊은 시절 루이 암스트롱과 함께 연주하며 재즈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기도 한데요.

 

음을 미끄러지듯 밀어내는 글리산도 (Glissnado) 주법을 많이 사용하는 뉴올리언즈의 트롬본 연주 스타일인 테일게이트 스타일 (Tailgate Style)을 발전시킨 전수자인 키드 오리는 그 특징이 잘 묻어나는 작품들을 많이 작곡하여 녹음하였습니다.

 

그 중 제가 오늘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작품이 바로 키드 오리가 작품명에 자신의 이름을 넣은 오리의 크레올 트롬본 (Orys Creole Trombone)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트롬본의 솔로가 도드라지는 이 작품은 키드 오리가 작곡하여 192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녹음한 작품입니다.

첫 레코딩 당시에 키드 오리는 키드 오리의 크레올 오케스트라 (Kid Orys Creole Orchestra)의리더로 활동하고 있었는데요.

이 악단의 멤버이자 오리의 크레올 트롬본을 처음 레코딩한 음악가는 코르넷/트럼펫에 머트 캐리 (Mutt Carey, 1891~1948), 클라리넷에 딩크 존슨(Ollie Dink Johnson, 1892~1954), 피아노에 프레드 워싱턴 (Fred Washington, c. 1900~?), 베이스에 에드 갈렌드 (Edward Ed Betram Garland, 1895~1980), 드럼에 벤 보더스 (Ben Borders)였습니다.

 

후에 키드 오리는 트럼펫에 루이 암스트롱 (Louis Daniel Armstrong, 1901~1971), 반조에 조니 세인트 실 (Johnny Alexander St. Cyr, 1890~1966), 클라리넷 조니 도즈 (Johnny Dodds, 1892~1940), 드럼 베이비 도즈 (Warren Baby Dodds, 1898~1959), 피아노 릴 하딘 암스트롱 (Lillian Hardin-Armstrong, 1898~1971)와 함께 루이 암스트롱과 핫 세븐 (Louis Armstrong and his hot seven)의 멤버로 활약하며 1937, 1942, 1944년에 오리의 크레올 트롬본을 녹음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랙타임의 요소를 그대로 지닌 작품으로 당시 뉴올리언즈 재즈 스타일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곡이면서 또 트롬본의 솔로의 기교와 재치를 한껏 보여주며 트럼펫에 밀릴 수도 있었던 트롬본의 솔로 악기로써의 역량을 한껏 보여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현재도 많은 빅밴드 재즈 악단의 사랑을 받는 레퍼토리이기도 한 오리의 크레올 트롬본 (Orys Creole Trombone)이 무더운 여름의 한 가운데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을 듯한 쏘냥이 추천하는 재즈 음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