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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악보를 보기 쉽게 하기 위하여 도입되었으나 자꾸 헷갈리게 만드는 도돌이표와 반복 기호, 그 두번째 시간으로 ‘프리마 볼타’와 ‘세콘다 볼타‘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1. 프리마 볼타와 세콘다 볼타
‘프리마 볼타 (Prima Volta)’와 ‘세콘다 볼타 (Seconda Volta)’는 반복 기호들 중 1.과 2.로 선과 함께 표시되는 기호로 각각 1ma, 2da라는 약자를 쓰고 있습니다.
‘볼타 (Volta)’는 몇회 몇번 할때의 ‘회’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프리마 볼타는 첫번째 되풀이, 세콘다 볼타 (Seconda Volta)’는 두번째 되풀이라는 뜻입니다.
위의 그림에서처럼 첫번째 연주할 때는 5마디까지 연주한 후에 처음으로 돌아가서 1, 2, 3마디를 연주한 후에 ‘프리마 볼타’가 그려진 4, 5마디를 두번째엔 연주하지 않고 바로 6마디인 ‘세쿤다 볼타’로 점프해서 연주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즉 미 (1마디), 솔 (2), 파 (3), 시 (4), 도 (5), 미 (1), 솔 (2), 파 (3), 솔 (6), 미 (7), 도 (8), 이렇게 연주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도돌이를 하고 난 후에는 프리마 볼타를 연주하지 않고 그 자리를 세콘다 볼타가 차지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2. 테르짜 볼타 (Terza Volta)?!
볼타 기호에 1, 2만이 아니라 3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때는 도돌이를 한번 더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위의 그림은 1과 2가 함께 그려져 있고, 그 뒤에 3이 그려져 있죠? 이 경우 도돌이를 두번 한 후에 세번째 반복 때 1.2가 그려진 볼타 부분을 뛰어 넘어서 연주하면 됩니다.
즉, 미 (1마디), 솔 (2), 파 (3), 시 (4), 도 (5), 미 (1), 솔 (2), 파 (3), 시 (4), 도 (5), 미 (1), 솔 (2), 파 (3), 솔 (6), 미 (7), 도 (8) 로 연주하면 됩니다.
3. 도돌이 심화
도돌이가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에도 법칙은 동일합니다.
위의 그림의 경우는 미 (1마디), 솔 (2), 파 (3), 시 (4), 도 (5), 솔 (2), 파 (3), 솔 (6), 미 (7), 도 (8)의 방법으로 도돌이 후에 프리마 볼타 부분을 연주하지 않고 바로 세콘다 볼타로 뛰어넘어 줍니다.
4. 다 카포와의 컴비네이션
‘다 카포 (Da Capo)’가 등장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법칙에 예외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쉽게 연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악보의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 (1마디), 솔 (2), 파 (3), 시 (4), 도 (5), 미 (1), 솔 (2), 파 (3), 솔 (6), 미 (7), 미 (1), 솔 (2), 파 (3), 솔 (6), 미 (7), 도 (8)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 카포로 처음으로 돌아간 후에 절.대.!! 프리마 볼타를 연주하거나 다시 한번 도돌이를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세콘다 볼타로 넘어가 주세요!
5. 달 세뇨와의 컴비네이션
‘달 세뇨 (Dal Segno)’가 등장해도 역시 달라지는 것은 없이 도돌이한 후에 프리마 볼타 부분을 건너 뛴다는 것만 기억하면 쉬워집니다..
위 악보 마디의 차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미 (1마디), 솔 (2), 파 (3), 시 (4), 도 (5), 미 (1), 솔 (2), 파 (3), 솔 (6), 미 (7), 미 (1), 솔 (2), 파 (3), 솔 (6), 미 (7), 도 (8)
가끔 악보를 쉽게 볼 수 있게 쓰여진 기호들 때문에 더욱 혼선이 빚어지곤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법칙을 이해하고 차근차근 익혀간다면 연주 도중 실수하는 일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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